마천공단은 주물 관련 업종 주축으로 1999년 3월에 조성한 산업단지로 현재 115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 중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운영 사업장은 55개소에 달한다.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한 2004년부터 악취와 매연 등 환경 민원 제기가 심한 지역으로 꼽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산·진해경자청은 근본적인 민원 해결 방안의 하나로 악취관리지역 지정·검토를 추진했으나 대기배출구의 악취허용기준 미초과, 공단이전 등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다가 2017년 창원시, 진해마천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 두동지구 개발대책위원회 등과 대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그동안 민·관 합동 환경점검을 강도 높게 벌여 2017년 39건, 2018년 42건, 2019년 10건의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동시에 시설개선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46건 총 48억원의 시설 개선 투자를 이끌어 냈다. 특히 경기침체 속에 기업의 재정 여건상 투자가 힘들었던 영세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도 정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지원사업(17건 30억원)을 신청해 올 하반기에 시설교체를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진해경자청 관계자는 “사업 추진 결과 민원발생 건수는 2017년 43건, 2018년 35건, 2019년 13건으로 대폭 감소하는 추세”라며 “향후 친환경산업단지로 거듭나 첨단물류단지인 두동지구와 함께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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