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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0명 중 4명 “자녀출산·양육 탓에 경력단절 겪어”…남성은 1명 안돼

중단 사유는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서‘가 32.8%로 최다

육아휴직 경험한 적 없는 부모 비율은 72.1%

/연합뉴스




아이를 출산·양육하는 과정에서 0~6세 미만 아이가 있는 가구의 여성 10명 중 4명은 ‘경력단절’을 경험한 적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력단절을 경험한 남성은 10명 중 1명도 되지 않았다.

9일 보건복지부가 육아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2018년 전국보육실태조사-가구 조사 보고서‘(조사대상 2,533가구)에 따르면 조사대상 전체 가구 중에서 자녀출산과 양육을 위해 여성이 직장을 그만둔 적이 있는 경우가 40.3%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이 직장을 퇴직한 적 있다는 응답은 0.3%에 불과했다. 59.1%는 남성과 여성 모두 직장을 그만둔 적이 없었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 일자리에서 물러난 경우는 0.4%였다.



세부적으로 여성이 취업을 중단한 사유는 ‘믿고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음’이 3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보다 육아의 가치가 큼(31.2%)’·‘육아로 인한 업무 지장이 큼(11.6%)’·‘일이 육아에 지장을 줌(9.8%)’·‘대리 양육 비용부담이 큼(6.4%)’ 등 순이었다.

여성이 아이를 낳아 키우는 과정에서 경력단절을 경험한 비율은 2009년 24.6%, 2012년 25.2%, 2015년 32.3% 등으로 조사 때마다 높아졌다. 부모의 자녀출산 양육으로 인한 경력단절 시기를 살펴보면 여성은 ’첫째 자녀를 임신했을 때‘라는 응답이 66.2%로 가장 높았다.

한편 부모의 육아휴직 경험을 조사한 결과 육아휴직 경험이 있는 경우는 여성은 26.0%였지만 남성은 1.1%에 그쳤다. 72.1%는 남성과 여성 모두 육아휴직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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