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매매수급지수는 83.2를 기록했다. 전주의 80.3에서 급등한 수치며 6월 1주차 이후 5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0에 가까우면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우면 수요 우위를 나타낸다. 숫자가 작을수록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높을수록 시장 분위기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수세 회복은 강남권이 이끌고 있다. 강남 4구의 매매수급지수는 이번주 88로 지난주 83.7에서 치솟았다.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1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남권 외에도 영등포·양천구 등 서남권도 이주 매매수급지수가 84.8을 기록해 5월 말 77.7에서 지속해서 올랐다. 서북권과 동북권 또한 5월 말 이래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
매매가격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주 0.07%에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0.36%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 0.14%, 광진구 0.13%, 강동구 0.11% 등의 순이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추가대책이 예고되면서 현장에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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