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18일 여야 의원 151명의 서명을 받아 ‘상산고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부동의 요구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정 의원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게 보낸 요구서에서 “전북교육청이 독단적이고 불공평한 평가로 전북의 소중한 자산인 상산고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며 “자사고 평가의 목적은 무시한 채 ‘자사고 폐지’를 위한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올해 자사고 평가를 하는 시·도교육청 11곳 중 10곳은 교육부의 권고대로 폐지 기준점을 70점으로 설정했지만, 유독 전북교육청만 80점으로 상향 설정했다”며 “결국 70점대를 맞은 전국의 다른 자사고들은 지위를 유지하고 79.61점을 얻은 상산고는 탈락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형평성과 공정성, 적법성이 현저히 결여된 부당한 평가를 바로잡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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