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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종주의·배제의 상징됐다"...지멘스CEO 트럼프에 직격탄

"자유·관용의 나라였는데..."

트위터 통해 작심비판 나서

조 케저 지멘스 CEO가 지난해 8월에 열린 3·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주주들에게 회사 경영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블룸버그




독일 전자·전기기기 업체 지멘스의 조 케저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이 인종주의와 배제의 상징이 돼가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케저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정치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가 이렇게 돼간다는 게 나를 힘들게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나는 미국에 오랫동안 살았고 전에 없던 자유와 관용, 열린 사고를 경험했다”며 “그것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유색인종 출신 여성 하원의원들을 겨냥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언급해 비난을 받고 있다.



그의 트윗은 독일의 보수정치인 루프레히트 폴렌츠의 글에 대한 답글을 달다가 나온 것이다. 폴렌츠는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독일은 트럼프를 다시 데려와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부는 독일에서 태어나 1885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CNBC는 “지멘스는 미국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의 라이벌로 미국에서만 5만명이 넘는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며 “케저 CEO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자기방어에 몰두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지난 1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선거유세 당시 ‘그를 돌려보내라’는 구호를 외치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면서 “보다시피 나는 사람들을 이끌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그들의 구호가 마음에 들지도 않았다”면서도 “그저 매우 크고 애국적인 군중일 뿐이다. 그들은 미국을 사랑한다”며 사실상 이들을 두둔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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