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은 고온다습한 기후 등으로 감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감전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532명이었으며 이 중 7월에 81명, 8월에 6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감전사고가 이 기간에 집중됐다.
감전사고 발생은 공장·작업장이 35.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거시설 19.4% 등이었으며 주 원인은 충전부 직접접촉이 5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행안부는 “작업장에서는 감전을 막아주는 절연장갑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또 노후 되거나 손상된 전선은 미리 교체를 하고 작업환경 주변 물기를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감전사고와 함께 폭염, 물놀이·연안사고, 태풍·호우 등 7~8월에 자주 발생하는 재난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8월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로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 5년간 7~8월 폭염·열대야 일수는 증가 추세다. 이 때문에 온열질환자 발생도 많아지고 있어 날씨가 더울 때는 낮 시간대 외출과 야외 작업을 하지 말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마셔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휴가철 막바지인 8월은 물놀이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도 많아지는 달이다. 최근 5년 간 발생한 물놀이 사망사고는 165건이며 이 중 8월에 73건이 발생했다. 물놀이 사고의 주요 원인은 수영미숙이 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전부주의 22%, 음주수영 17% 순이었다.
8월은 태풍과 호우 발생 빈도가 높은 시기이므로 하천주변과 비탈면 등 위험지역에 가지 말고 집주변의 배수·하수구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허언욱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8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해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노력해 국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재난안전사고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요령 숙지 등 적극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