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원씨엔아이(065560)가 오는 11월부터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디스플레이 컬러 필터 기판용 잉크를 국산화해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
20일 녹원씨앤아이에 따르면, 이번에 생산하는 컬러 필터 기판용 잉크는 RGB 소자를 증착하기 전에 TFT 기판과 접합되는 컬러 필터 기판 표면에 블랙 매트릭스를 인쇄하는 잉크다. RGB 소자 이외의 부분을 검은색으로 인쇄하는 용도로 쓰인다. 이 잉크는 그간 일본 메이저 업체로부터 전량 수입했던 제품이다.
녹원씨엔아이는 글로벌 가전회사와 디스플레이 기판용 잉크를 공동 개발하고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8월 중에 승인이 완료되면 11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녹원씨엔아이 관계자는 “국내 최대 가전사의 FPCB 회로 보호용 잉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승인을 받은데 이어 또 다른 소재 국산화의 쾌거”라고 말했다.
TV 디스플레이 기판용 잉크가 글로벌 가전사에 본격 공급될 경우 월 10억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주력인 스마트폰용 기능성 특수잉크 시장을 능가하는 TV용 특수 잉크라는 새로운 시장이 창출됨으로써 성장성은 물론 안정성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기도 파주에 자리한 녹원씨엔아이는 연구개발(R&D) 인력이 전체의 30%에 달하는 연구개발 중심기업으로, 기능성 특수잉크가 주력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763억5,000만원, 영업이익은 166억원에 달했다. .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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