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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넘어라” 기업이 뛴다]현대제철, 세계 일류 철강 11개 보유...업계 최다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9 상하이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현대제철의 핫스탬핑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004020) 세계 일류 수준의 철강재를 잇따라 개발해 시장에 내놓으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대규모 구조물을 만드는 대형 H형강은 물론 지진을 흡수하는 내진 강재 등을 개발해 이익과 사회에 대한 역할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H형강제품 규격을 기존 82개에서신규 규격 55개를 추가했다. 현대제철은 새롭게 추가된 H형강 신규격을 RH+로명명했으며 대부분 대형 규격에 집중됐다.기존 36개에서 91개로크게 늘어 총 137개의규격을 건설강재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현대제철은 “이번 규격 확대를 통해 강재 사용량 절감은 물론 이음새 없는 대형 규격 공급으로 안전성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규 사이즈는 맞춤형으로 제작할 예정으로 대형 건축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크게 향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이번 사이즈 확대가 최근 늘어나는 일본산 등 수입 H형강대한 대응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KS의 H형강규격은 일본의 JIS규격 356종, 미국의 ASTM규격 283종, 영국의 BS규격 111종 등이다. 국내 제품은 해외의 H형강규격 수에 비하여 매우 적은 편이었다. KS에등재된 적은 수의 H형강규격으로는 각종 구조물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단면 치수와 성능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현대제철의 규격 확대로 수입산에 대한 대응 능력도 크게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건축물의 안전가치를 높이기 위한 내진강재 브랜드 ‘에이치코어(H CORE)’를 출시한 바 있다. 내진용 전문 철강재인 이 제품은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지녔다. 일반강재 대비 높은 에너지 흡수력·충격인성·용접성등의 특성으로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외부 충격으로부터 거주자의 안전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현대제철이 우리나라에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2005년부터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품출시를 통해 관련 시장을 개척해 온 결과다. 이후 형강·철근·후판·강관등 각 분야의 내진강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관련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내화내진 복합성능 H형강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고온 안정성 확보와 저항복비라는 상반된 요구특성을 동시에 충족시키고 대형 건축물의 안전도 향상과 건설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현대제철은 11개의 세계 일류 상품을 보유했다. 이는 철강업계 최다 보유 실적이다. 작년에는 자동차 경량화 핵심 소재인 자동차용 핫스탬핑 제품을 비롯해 ERW J55 유정용 강관, ERW L80 유정용 강관, 평행채널 등 4개제품이 세계 시장서 기술력 인정받아 새롭게 일류상품으로 등록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11개의 세계 일류상품은 세계시장에서 기업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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