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폭우가 내릴 때는 보일러의 전원 플로그를 반드시 뽑아야 한다. 보일러 전기 회로판이 낙뢰로 망가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보일러가 침수되면 전원을 차단하고 밸브를 닫아야 후속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폭우가 내릴 때 확인해야 하는 게 연통이다. 빗물이 연통을 타고 보일러 안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하면, 부품이 손상된다.
특히 연통이 손상되면 연소 폐가스의 배출 불량이 일어나 일산화탄소 중독과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보일러 연통 점검은 가스 중간밸브를 잠그고 전원코드를 뺀 상태에서 해야 한다”며 “보일러 열이 충분히 식었는지 확인하고 연통의 이탈, 찌그러진 부분을 보면 된다. 연통 체결 부위를 흔들어서 쉽게 빠지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름에도 1~2주에 한 번씩 1시간 보일러를 작동하면, 실내 습기를 제거하고 곰팡이 번식을 방지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창문을 닫으면 오히려 곰팡이 번식을 돕는다”며 “공기가 잘 통하도록 창문을 열고 보일러를 작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일러업계에서는 수명이 10년이 넘은 보일러를 노후 보일러고 보고 교체를 권장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사용 연한과 별개로 가스공급 업체나 보일러 제조사로부터 연 1회 이상 점검을 받아야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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