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증가로 마늘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대형마트가 100원짜리 마늘 판매 행사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전점에서 일주일간 ‘피마늘(1개)’을 100원에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준비 물량은 총 60톤 가량이다. 이번 행사는 재고 소진을 통한 마늘 가격 정상화를 위해 기획됐다.
최근 마늘 가격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피마늘(난지/10kg)’의 도매 가격은 3만8,983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5만6,009원 대비 3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들어서도 가격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늘 가격 하락 폭이 큰 것은 마늘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마늘 재배 시기에 평온했던 날씨로 작황이 매우 좋았고, 지난 수 년간 마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자 마늘 재배 농가들이 늘어난 것도 생산량 확대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 상품기획자(MD)는 “마늘 시장이 풍년이지만 넘쳐나는 재고로 눈물짓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행사로 통마늘 구매 수요를 크게 높여 마늘 소비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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