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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디지털 후각센서 개발...현대차-佛스타트업 동행

현대차, 아리벨에 15억 투자

공유車·스마트카 개발기술 확보





현대자동차가 프랑스 스타트업과 디지털 후각 정보를 활용해 차량 내 정보를 알려주는 센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공유 자동차 및 스마트카 개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차 글로벌 동맹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프랑스의 스타트업인 아리벨테크놀로지에 116만유로(한화 약15억원)를 투자하고 디지털 후각 센서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 업체는 지난 2017년 CES에서 ‘디지털 노즈(코)’ 기술을 공개한 바 있으며 지난해 산업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용화 제품을 선보였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미래차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아리벨과의 기술 공동 개발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아리벨테크놀로지와 협업을 강화한 것은 해당 기술이 미래차의 핵심 중 하나인 공유 자동차와 스마트카 개발에 대한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이 차를 이용하는 공유 자동차 산업이 확대될 경우 쾌적한 차량 실내 환경 유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냄새를 식별하고 분석함으로써 자동차의 이상 여부를 스스로 진단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차량의 이상 여부는 시각을 통해 알 수 있지만 운전자가 눈으로 확인하기 전 소리와 냄새를 통해서 이상 여부를 알려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차량 내 식초 냄새가 심하게 날 경우 배터리에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고 타는 냄새가 난다면 타이어 또는 엔진 벨트의 문제일 수 있다. 곰팡내는 대부분 에어컨 필터의 문제지만 운전자가 알 수 없는 구석진 곳에서 곰팡이가 생겼을 수도 있다. 현대차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차의 미세한 이상 소음을 분석하고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한 만큼 이 기술까지 실제 적용할 수 있게 되면 차량 이상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카 실현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이퍼 전기차를 개발하는 크로아티아의 리막, 차량 의료 기술을 개발 중인 이스라엘의 엠디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업체인 미국의 오로라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동맹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실시간 위험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리얼타임 로보틱스, AI 기반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인 오디오버스트 등 글로벌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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