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 방산기업의 필리핀 수출 활성화를 위한 방산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세미나에는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 한동만 주필리핀 한국대사,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한화디펜스인터내셔널, 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13개 우리 기업도 참가해 무기체계 등을 홍보하고 필리핀과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방사청은 “우리나라와 필리핀 수교 70주년이자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개최된 세미나에서 한국은 양국 간 방산협력 증진 방안을 제안했고, 필리핀은 자국의 획득 절차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과 만나 양국 간 진행 중인 항공기, 함정 등 주요 협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관심을 요청했다. 필리핀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주요 협력국가로서, 지상·함정·항공 등 모든 분야에서 활발한 방산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왕 청장은 27일 한화시스템이 수주한 필리핀 호위함 성능개량 사업 계약식에도 참석했다. 한화시스템과 필리핀 국방부는 필리핀 해군이 운용 중인 3,000t급 호위함 3척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함정 전투체계를 공급하는 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