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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출규제에 불확실성 커져" 제조업 체감경기 '한겨울'

8월 BSI 68…올 1월 이후 최저

내수기업도 10년5개월來 최악





일본의 수출 규제 여파 등 대외 불확실성 심화로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올해 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내수기업의 체감경기도 10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에 따르면 8월 제조업 업황 BSI는 68로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으로 올해 1월 67이후 가장 낮다. 한은 관계자는 “신차 판매 증가로 자동차가 8포인트 상승했지만 전자·영상·통신장비와 전기장비가 각각 11포인트, 8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반도체를 포함한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 수출 규제 심화로 반도체 글로벌 수요가 회복은커녕 뒷걸음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 영향이 뚜렷한 요인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전기장비 업종에서 업황 악화의 원인을 수요 둔화라고 표현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은 80, 내수기업은 62로 모두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내수기업의 BSI는 2009년 3월 56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은은 “수요 둔화에 따른 중소 부품업체 간 경쟁 심화로 부정적인 응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형 수출 기업에 납품을 하는 부품 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크게 위축 됐다는 뜻이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휴가철을 맞아 숙박업이 14포인트 상승한 87을 기록했다. 다만 부동산업은 59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발표 영향이다. 부동산 업황 BSI는 2013년 8월 이후 가장 낮았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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