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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시 '괴물본능' 깨워라

류, 최근 2경기 평균자책 9.90

30일 애리조나전 호투 성공땐

'PS 1선발=커쇼' 전망 뒤집을수도

류현진 /USA투데이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사이트 MLB닷컴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PS) 1선발로 류현진(32)이 아닌 클레이턴 커쇼를 전망했다.

MLB닷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MLB 전체 30개 구단 중 PS 진출 가능성이 있는 17팀의 이상적인 1차전 선발을 예상하며 “다저스의 선택은 후반기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커쇼가 될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시즌 12승4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사이영상(최고투수상) 레이스를 펼치고 있지만 후반기에는 2승2패 평균자책 2.68로 주춤하다. 반면 시즌 13승3패 2.76의 커쇼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6승1패 2.12로 후반기에 더 안정적이다.

류현진은 최근 애틀랜타전과 뉴욕 양키스전 2경기 평균자책이 9.90에 이른다. 10이닝을 던져 홈런 다섯 방을 내주고 11자책점을 허용했다. 이러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체력 저하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체력적 부담은 전혀 없다”는 자신의 말을 30일 마운드에서 증명해야 한다. 사이영상 경쟁자인 맥스 셔저(워싱턴)는 부상 복귀 두 번째 등판인 29일 볼티모어전에서 4⅓이닝 2실점 했다.



류현진은 30일 오전10시40분 애리조나 원정에 나서 메릴 켈리와 선발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까지 4년간 KBO리그에서 활약한 켈리는 올해 MLB에서 9승(13패 4.86)을 올렸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에 강했다. 올 시즌 세 차례 등판해 3승 0.45를 기록하고 있다. 한 차례 방문한 체이스필드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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