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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테니스’에 고전했지만 그래도 US오픈 4강 간 나달

170㎝ 단신 슈와르츠만 야무진 플레이,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눌러

라파엘 나달(오른쪽)이 5일 US오픈 테니스 8강 승리 뒤 디에고 슈와르츠만과 악수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170㎝ 단신 디에고 슈와르츠만(21위·아르헨티나)이 일으킨 돌풍을 잠재우고 US오픈 테니스 4강에 올랐다.

나달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계속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단식 8강에서 슈와르츠만을 3대0(6대4 7대5 6대2)으로 이겼다. 세트 스코어는 3대0이었지만 쉽지 않은 한판이었다. 슈와르츠만은 빠른 발과 끈질긴 수비, 만만찮은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나달을 괴롭혔다. 1세트 게임 스코어 0대4를 4대4로 만들었고 2세트 1대5에서 5대5로 끌고 가기도 했다.



하지만 나달은 팔 통증에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매번 고비를 잘 넘겼다.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이 대회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마테오 베레티니(25위·이탈리아)와 결승행을 다툰다. 또 다른 4강은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그리고르 디미트로프(78위·불가리아) 간 대결이다. 디미트로프는 8강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꺾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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