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이름 사전(박상진 지음, 눌와 펴냄)=60년 동안 나무를 연구해 온 저자가 500종 넘는 나무 이름의 유래와 그 안에 담긴 자연과 생태를 정리했다. 오랜 세월 문화를 교류한 중국과 일본의 나무 이름도 함께 싣고 낯선 라틴어 학명의 뜻도 풀어 설명했다. 밤나무와 전혀 다른 ‘나도밤나무’, 제주 방언으로 성게를 뜻하는 ‘쿠살’과 닮아 ‘쿠살낭’이라 불리던 ‘구상나무’ 등 이름이 곧 문화를 함축한다. 책 말미에 접두어·접미어를 활용한 나무 이름 구성방식과 원리를 설명했고 남북의 나무이름도 비교했다.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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