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인 성공모델 ‘백년가게’가 선정 1년만에 전국적으로 210곳으로 늘어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백년가게가 올해 3차로 추가 지정된 가게들을 포함해 총 210곳이라고 16일 밝혔다. 소상인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중기부가 지난해 8월부터 선정하고 있는 백년가게는 업력 30년 이상의 가게 가운데 경영자의 혁신 의지, 제품서비스의 차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이번에 백년가게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곳은 옻닭이라는 단품메뉴를 32년간 운영해 온 경기도 수원시의 ‘송할머니옻닭집’, 복·아구 요리를 53년간 만들어 온 경상남도 진주시의 ‘하동집’, 서울 시흥 대명시장에서 36년간 국내산 돼지갈비와 한우구이를 판매해온 ‘대호정’ 등 54곳이다.
1호점인 먼지막 순대국집을 시작으로 세 차례에 걸쳐 지정된 백년가게는 충청북도에 가장 많고(11.0%), 그 다음으로는 서울(10.5%), 전라북도(9.0%)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71.4%에 달한다. 도소매업도 28.6%를 차지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백년가게로 선정된 가게의 42.5%가 매출과 고객 수가 증가했으며 대표자의 37.8%가 선정된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가게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들 가게가 백년 이상 생존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을 비롯해 보증 및 정책자금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김형영 소상공인정책관은 “앞으로도 전국에 숨어있는 백년가게를 적극 발굴하고 자체 상품을 보유한 백년가게에 대해서는 TV홈쇼핑, 온라인시장 등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러한 백년가게의 성공 노하우 및 혁신사례가 일반 소상공인에게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을여행주간(9월 12일~29일)을 맞이해 백년가게를 방문한 후 인증사진을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 즉석필름카메라와 여행가방 등 경품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백년가게 공식홈페이지와 식신, 여행주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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