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자율주행 차량에 필수적인 제동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장치가 고장 나거나 외부 충격 등으로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에도 비상 제동장치가 스스로 작동하는 ‘리던던시(redundancy) 브레이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리던던시 브레이크 시스템은 ‘이중화 또는 여분’을 뜻하는 것으로 자율주행 단계가 높아질수록 반드시 필요한 안전기술이다.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조제동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해 승객들을 보호한다. 이 시스템은 현재까지 극소수 해외 업체가 설계 공간이 넉넉한 소형버스에 장착해 콘셉트를 소개한 사례는 있었지만, 승용차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에 성공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김세일 현대모비스 전무는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달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동과 조향 등 첨단 안전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전통적인 자동차 분야에서 보유한 풍부한 노하우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해 미래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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