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 선택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도 한국 R&D 센터 검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과 협력 위해

한국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 될 듯

리차드 갓초 램리서치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한 반도체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블룸버그




이번 주 한국 반도체 업계에는 기쁜 소식이 하나 날아들었습니다. 바로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국의 ‘램리서치’가 연구개발(R&D)센터를 한국으로 완전 이전한다는 소식입니다. 램리서치는 연매출 10조원이 넘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회사로, 반도체 웨이퍼에 불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회로 패턴을 만드는 식각장비 분야 세계 1위 업체입니다. 미국의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네덜란드 ASML과 함께 세계 3대 반도체 장비업체로 꼽히는 회사입니다.

램리서치와 같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R&D 센터의 한국 이전은 중국 정부의 반도체 굴기와 미국·일본·대만의 견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반도체 업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단지 반도체 업계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 전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램리서치가 한국으로 R&D 센터를 이전하는 것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와 미래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그간 해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회사가 한국에 일부 R&D센터를 세운 적은 있지만 R&D 기능 전체를 이전하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한국 업체들이 미래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와 협업 및 공동 개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램리서치는 향후 3년간 국내에 1,800억원을 투자하고, 한국에서 500명의 연구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램리서치뿐만 아니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도 한국에 R&D센터를 세우기 위해 시기와 규모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