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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추정치 상향 30곳 보니]어닝시즌 돌입…車·건설·지주 눈높이 '쑥'

자동차, 수출증가·신차효과 등으로

만도 등 6곳 최다...기아차 293%↑

아이에스동서 등 주택사업 수익개선

HDC·LG 등 지주사도 실적 기대





본격적인 3·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증권사들이 자동차·건설업 관련 기업의 실적 추정치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자동차·건설 기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증권사들이 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올린 상위 30개 기업 가운데 자동차 관련 기업이 6곳으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 부품사인 만도(204320)는 이전 영업익 추정치는 468억원이었지만 신규 제시된 추정치는 553억원으로 18.13% 늘었고 현대차도 9,857억원에서 1조363억원으로 5.14% 상향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증가, 채산성 개선,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의 북미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외에 S&T모티브(064960)(4.76%), 넥센타이어(002350)(4.40%), 현대위아(011210)(3.65%), 기아차(000270)(3.65%)도 모두 예상 실적을 늘려 잡았다.

주요 건설사들도 주택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이익 추정치가 상향됐다. 아이에스동서(010780)는 영업이익 추정치가 203억원에서 233억원으로 14.35% 높아졌으며 건자재업체인 LG하우시스(108670)는 240억원에서 260억원으로 8.56%,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810억원에서 843억원으로 4.06%, 대림산업(000210)은 2,124억원에서 2,163억원으로 1.86% 늘렸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수익성 높은 주택 현장의 공사 진행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회복될 것”이라며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증가에 따른 수요 회복 등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주사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HDC(012630)는 255억원에서 290억원으로 13.95%, LG(003550)는 4,492억원에서 4,694억원으로 4.5%, CJ(001040)는 4,561억원에서 4,709억원으로 3.24%, LS(006260)는 1,279억원에서 1,316억원으로 2.93%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자동차·건설업종은 지난해 3·4분기 실적과 비교했을 때도 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영업이익이 지난해 3·4분기 대비 각각 258.7%, 293.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현대위아도 올 3·4분기 영업이익이 2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6억원)보다 188.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도 S&T모티브(38.2%), 한온시스템(37.7%), 도이치모터스(35.8%), 현대모비스(23.2%) 등도 지난해보다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업종도 마찬가지로 코오롱글로벌이 106억원에서 294억원으로 17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태영건설·금호산업·현대건설·대림산업 등도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 등 국제 정치의 불확실성이 증대하는데다 증시를 이끌어갈 이렇다 할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국내 증시는 실적 발표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 하강이 멈추고 있으며 실적과 경기 바닥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3·4분기 실적이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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