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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탈북민 1만명 시대... 안정적 정착 돕는다

내년 32억2,200만원 예산 편성

문화격차 해소 등 지원사업 추진

경기도 내에 거주하는 북한 이탈주민이 1만여 명에 달해 이들의 안정적 정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4억2,800만원이 더 늘어난 32억2,2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는 북한 이탈주민은 9월 말 현재 1만33명. 남한에 거주하는 북한 이탈주민 셋 중 하나가 경기도에 살고 있다. 지금까지 남한에 입국한 북한 이탈주민은 3만3,022명에 이른다.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인원으로 서울시 7,084명의 약 1.4배, 인천시 2,891명의 약 3.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도는 북한 이탈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요양보호사, 경리사무실무자 양성 등 취업지원 사업과 내년부터 한국어에 서툰 제3국 출생 북한 이탈주민 자녀들에 대한 우리말 능력 향상을 돕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또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남북한가족 통일결연 사업, 북한 이탈주민 문화격차 해소사업, 새로운 경기 통일 한마당 등 다양한 소통·화합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수원과 의정부 2곳에서 운영 중인 경기도 북한 이탈주민 돌봄상담센터와 도내 6개 하나센터에서 이뤄지는 취업·법률·의료·생활고충·심리 분야 상담 등을 통해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생활밀착형 종합지원과 사례관리를 시행한다.



도는 북한 이탈주민의 정착 초기 생활안정을 위해 경기도에 신규 전입하는 세대에 대한 가전제품 지원과 도내 하나센터 6개소를 통한 초기집중교육과 지역적응지원을 시행한다.

한편 도는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북한이탈주민 출신 공무원 채용을 시작해 현재 61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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