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반기업·친노조 정책을 폐기하지 않고는 아무리 재정을 쏟아부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의 경제정책에 쓴소리를 냈다.
황 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시 동화공단에서 열린 ‘민부론이 간다-강원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어려운 사람을 잘 챙기겠다고 한 정부가 오히려 잘 사는 사람 더 잘 살고, 못 사는 사람 더 못 사는 빈부격차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오일쇼크, IMF,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대형 쇼크 없이도 1%대 성장률을 기록한건 이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역대 최대의 재정 적자를 내면서 세금을 쏟아붓고도 참담한 결과를 빚었다는 점에서 정책이 잘못되고 한참 어그러졌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는 “우리 경제의 견실함을 세계가 높이 평가한다고 했는데 어디가 그렇게 평가하는지 모르겠다”며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를 대통령이 불쑥불쑥하고 있다. 하루하루 전쟁 치르는 기업인 입장에선 기가 막히고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민부론’이 경제 정상화의 해법을 거의 모두 담고 있다며 “민부론에서 제시한 규제개혁, 노동개혁 등의 과제를 과감하고 확실하게 실천하면 2030년에는 G5, 결코 못 이뤄낼 목표가 아니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황 대표는 ‘민부론’ 출간 이후 지역을 돌며 현장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황 대표는 앞서 7일과 16일 경기도 안성의 중소기업과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찾아 설명회를 가졌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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