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1일 “지난 두 달 동안 조국 국면에서 제 평생 처음으로 많은 국민의 질책을 받았다”며 “국민의 애정 어린 비판과 격려를 겸허히 받들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은 정의당의 결정에 대한 일각의 비판과 관련해 “특권정치 교체를 위해 불가피하게 제도개혁을 선택한 것임을 왜 몰라주느냐고 항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 짧은 생각이었다”며 “질책은 아무리 절실한 제도개혁이라도 일관되게 지켜온 원칙과 가치에 앞설 수 없음을 일깨우는 죽비 소리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걸어온 길을 다시 돌아보고 나갈 길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불평등 타파, 특권정치 교체로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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