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공지영씨가 검찰의 ‘세월호 참사’ 재수사 착수와 관련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했다.
공씨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증거 안나오는 표창장과 사모펀드를 피해 계엄령으로 갈 수도 없고 다시 세월호를 가려고 하니 그 길 끝에 언제나 기다리고 서 있는 한 남자가 있다”라면서 “검찰출신 황교안”이라고 말했다.
공씨의 이같은 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뿐 아니라 세월호 재수사 특별수사단 설치, 계엄령 문건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과 황 대표를 함께 비판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편 검찰은 세월호 참사를 전면 재조사하기 위해 대검찰청 산하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대검찰청은 전날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의뢰 사건 등 수사를 위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범시점은 금주 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단장은 임관혁 안산지청장(53·사법연수원 26기)이 맡는다. 특수단 사무실은 금명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꾸려질 예정이다. 규모는 단장 1명, 부장검사 2명, 검사 5~6명 등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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