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맞춤형 소규모 예술시장 모델을 개발하는 ‘문화행’이 지난달 19일 아산에서 행사를 연 데 이어 오는 15일 부산 수영구생활문화센터에서 두 번째 ‘문화행 아트마켓 in 부산’을 개최한다. 문화행은 서울, 부산, 전주, 여수, 통영, 아산 등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8개의 문화예술단체가 모인 문화예술 협력 네트워크를 말한다. 지역·단체별로 특화된 문화예술콘텐츠 시장을 창출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게 목적이다.
‘문화행 아트마켓’은 공연이나 전시 등 자신의 콘텐츠 유통을 원하는 지역 문화예술단체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화예술 종사자들 간의 네트워킹 교류는 물론 기업 또는 공공기관, 지역축제 등 중·소규모 공연과 문화콘텐츠 발굴을 원하는 수요처 담당자들과의 상담, 협력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마련되며 수영구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11개 기업이 참여한다.
‘문화행 아트마켓 in 부산’은 참여 문화예술단체들이 운영하는 ‘홍보부스 전시’와 ‘쇼케이스 공연’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으로 꾸려진다. 특히 쇼케이스 공연은 총 6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먼저 문화콩의 샌드아트뮤지컬 ‘사는게 꽃같네’를 비롯해 소리 숲의 ‘전통피리 콜라보 연주’, 극단 벅수골의 연극 ‘통제영의 바람’, 해피피플의 ‘레게밴드 콘서트’, 꼭두의 인형극 ‘백개의 부채’, 잉스문화예술교육연구소의 유아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내친구 쭉쭉이’이다.
문화행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조은아 문화콩 대표는 “문화행사를 담당하는 기업과 기관 담당자에게는 다양한 장르의 지역 콘텐츠를 직접 보고 내년도 문화 사업을 상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아트마켓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부산 수영구가 주최하는 ‘2019 수영구 사회적경제 비즈마켓’과 연계해 같은 날 동시에 열린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는 문화콩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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