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교통사고 피해 가족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17일 중구 성남동의 한 갤러리에서 교통사고 피해 가족 지원사업 기금 전달식을 갖고 울산시제2장애인체육관에 4,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김창환 현대자동차 울산총무실장, 강정구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사회연대실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이종부 기술주임, 차현태 울산광역시제2장애인체육관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기금은 울산지역 교통사고 유가족과 교통사고로 중증 장애를 입은 30가구의 생계비, 가족사진 복원, 위안 키트 선물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최근 남다른 선행으로 화제가 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직원 이종부씨의 사연이 출발점이 됐다. 2017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고, 그 슬픔을 타인을 위한 선행으로 극복한 이종부씨의 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씨는 아들의 결혼을 위해 모아둔 자금으로 열악한 교육 환경에 놓인 라오스 아동을 위한 초등학교를 건립해 기증했고, 앞으로 10년간 총 4,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울산공장 직원의 안타깝고도 가슴 뭉클한 선행 소식에 회사도 그 뜻을 이어 받아 이번 교통사고 피해 가족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교감하고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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