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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국제노선·환승관광 확대…외국인 관광객 유치 날개단다

■ 국토부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김해·대구공항 중·장거리 노선 개설

인천공항 연간 항공편 1.6만편↑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김해·대구 공항에도 중장거리 국제노선이 개설된다. 인력 증원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의 연간 항공편도 1만6,000편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보이콧 저팬’과 미·중 무역분쟁, 보잉사의 기체결함 등으로 항공업계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취약한 항공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르면 내년 인천공항 운항가능 슬롯(횟수)은 시간당 65회에서 70회로 늘어난다. 인천공항은 2 터미널 개항 등 시설을 확대해왔지만 출입국심사인력 부족으로 공항용량 대비 활용도는 77%에 그쳤다. 국토부는 출국 심사인력이 증원되는 내년부터 연간 항공편이 약 1만6,000편 늘어나고 항공사의 연 매출도 약 1조2,000억원(국내 항공사 7,7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김해·대구 공항에 중장거리 국제노선 개설도 추진하기을 했다. 울산·여수·포항 등 국내선 전용 공항도 외국인 관광 유치를 위해 국제선 부정기편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환승 관광객을 위한 상품도 내놓는다. 환승객이 공항 내에서만 머물지 않게끔 공항 인근 당일치기, 수도권 1박2일, 지방 2박3일 등 다양한 여행상품을 제공하는 형태다.



이외에 항공사간 조인트벤처(JV) 인가조건을 현재 3년에서 10년으로 완화해 대형항공사(FSC)가 안정적인 경유 수요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외항사와 코드쉐어 확대, 여행사간 협력 강화(TCC)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도록 했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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