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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지는 도농간 통신서비스 격차..도시보다 시골서 통신 30% 느려

과기부 2019년 통신품질평가 자료 발표

농어촌 LTE전송속도 대도시 대비70%

인구밀도 높은 곳 위주로 인프라 투자한 탓

광역지자체 중에선 수도권-지방 역전 벌어져

지하철내 다운로드 속도 광주 1위, 서울 꼴찌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품질의 도농간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4세대 롱텀에볼루션 이동통신서비스(4G LTE) 이용시 농어촌에서의 데이터전송속도가 대도시보다 평균적으로 약 30%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3일 발표한 ‘2019년도 통신 서비스 품질평가’자료에 따르면 LTE서비스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대도시에서 183.58Mbps인 반면 농어촌에선 대도시 대비 약 70.01%인 128.52Mbps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도농간 LTE 다운로드 속도 격차는 올해 43.75Mbps에 달해 지난해(30.01Mbps)보다 커졌다. 업로드 속도 역시 대도시(49.58Mbps)보다 농어촌(34.64Mbps)에서 약 30% 느려졌다. 업로드 속도의 도농간 격차도 지난해 11.47Mbps에서 올해 12.16Mbps로 더 벌어졌다.

이 같은 데이터품질의 도농간 양극화는 서비스 이용자 대비 통신설비 투자의 차이 때문에 발생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투자효율성을 따져야 하는 이동통신사들로선 주요 통신장비 등을 설치할 때 상대적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어 도시보다 시골의 통신인프라 설치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결과가 초래됐다는 것이다.

다만 같은 대도시를 기준으로 하면 서울의 데이터전송속도가 오히려 일부 지방 광역시보다 떨어지는 역전현상도 빚어졌다. 다운로드 속도 기준으로 하면 광주광역시(202.77Mbps)와 대전광역시(201.34Mbps)가 광역지방자치단체중 각각 1, 2위를 차지해 3위 서울(177.89Mbps)을 앞섰다. 특히 지하철 객차 내에서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면에선 지하철을 운행 중인 전국 광역지자체중 서울·경기지역이 꼴찌(196.89Mbps)를 기록했다. 광주는 지하철 객차내 평균 다운로드 속도면에서도 전국 1위(317.99Mbps)를 기록했다. 이통사들이 수도권 위주로 집중적인 통신설비 투자를 해왔지만 상대적으로 타지역보다 워낙 이용자수가 많다 보니 이 같은 수도권-지방간 품질역전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LTE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 대비 5.2% 향상돼 158.53Mpbs로 집게 됐다. 다만 업로드 속도는 42.85Mbps로 전년보다 2.5% 느려졌다. 이통사별로 보면 SK텔레콤(SKT)의 LTE 전송속도(다운로드 211.37Mbps, 업로드 52.99Mbps)가 가장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KT는 다운로드 속도 기준으로 2위(153.59Mbps, 업로드 34.28Mbps)를 기록했다. 3위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110.62Mbps, 업로드 41.21Mbps의 속도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상용 와이파이(WiFi)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보다 8.37% 개선된 333.51Mbps로 조사됐다. 공공 와아파이 다운로드 속도 역시 지난해 대비 11.5% 빨라져 394.76Mbps로 나타났다. 올해의 통신품질평가는 유·무선 통신 서비스 및 음성 통화 품질 측정, 통신사 공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정보 정확성 점검, 이용자 상시평가, 사업자 자율평가 등으로 실시됐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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