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한국 정부의 남북 경제협력 사업에 미국 측이 반대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를 28일 부인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지난 27일 “사적인 외교 대화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은 남북 협력을 지지한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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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은 여전히 남북관계가 북미 비핵화 협상을 앞서 가면 안 된다는 기존의 완고한 입장을 반복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남북 협력이 비핵화의 진전에 발맞춰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동맹국인 한국과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미일 협의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등을 미국이 대승적 견지에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청와대는 전날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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