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300명을 돌파했다. 확진자도 1만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일 0시 현재 중국 전역의 신종 코로나로 사망한 환자 수가 304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동안 45명의 사망자가 늘어난 셈이다. 중국 전체 확진자 수는 1만 4,380명으로 집계돼 전날 대비 2,590명 늘었다. 확진자 중 2,110명이 중증 환자로 확인돼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9,074명, 사망자는 29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만에 확진자가 1,921명, 사망자가 45명 증가한 셈이다. 또 이 가운데 우한의 사망자만 224명에 달해 이 지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이 가장 심각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의심 환자 수는 2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 수도 16만 명에 달하고 있어 확진자 수 역시 빠르게 늘어날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 외 중화권에서는 홍콩에서 14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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