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목 시세보기

서울경제

HOME  >  산업  >  기업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 가동...亞시장 수익성 '쑥'

PP 생산규모 연120만톤으로
내년 영업익 80% 증가 전망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 가동...亞시장 수익성 '쑥'
조현준(왼쪽) 효성그룹 회장이 지난 2018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사업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 가동...亞시장 수익성 '쑥'

효성(004800)화학의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이 이달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PP는 범용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이 있고 다양한 모양으로 성형이 쉬워 자동차 부품·내외장재, 전자레인지용 식품 용기, 의료기기 등 수많은 제품에 쓰이는 제품이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공장의 생산능력을 늘려 아시아 시장에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지난달부터 베트남 남부 바리어붕따우성에 위치한 PP 공장의 시험가동을 시작했다. 지난달 15일 구매자 입찰을 마감하고 이달 중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상업가동으로 효성화학의 PP 총 생산규모는 기존 베트남 공장의 연 30만톤을 더해 연 120만톤으로 늘어났다.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 가동에 앞서 인접 항구 관련 정부의 허가가 늦어지며 원재료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효성그룹과 베트남 정부의 원만한 관계에 따라 허가가 나오며 항구 관련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트남 공장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급증하는 PP 수요에 대응하며 효성화학의 수익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플라스틱 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베트남의 PP 수입량은 134만톤에 달했다. 급증하는 수요가 효성화학의 PP 공장 생산 물량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베트남 공장은 현지 정부로부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아세안·중국·인도 수출 시에는 무관세가 적용되고 내수 시장도 관세 3%가 발생하기 때문에 중동·유럽·동북아 PP 업체 대비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같은 화학단지에 위치한 프로판탈수소(PDH) 공장이 내년 본격 가동되면 효성화학의 이익 상승 폭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1년 영업이익은 베트남 PDH 공장의 완전 가동에 따라 전년 대비 8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효성그룹은 베트남 공장의 상업가동을 조현준 회장의 글로벌 경영에 따른 성과로 풀이하고 있다. 조 회장은 2016년과 2018년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투자와 기술·노하우 전수에 관해 논의하는 등 현지 고위관계자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방한한 브엉딘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 현지 공장 설립에 관한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효성 관계자는 “항구 허가 문제 등이 원만히 해결된 데는 조 회장이 베트남 고위 관계자들과 구축해온 신뢰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베트남 복합생산기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