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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행정부 심장'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도 확진...5층 사무실 일부 폐쇄

정부세종청사/사진=연합뉴스




국내 행정의 중심인 정부세종청사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 관리에도 비상등이 커졌다.

7일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보건복지부 소속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성 공무원으로, 세종시에서 두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던 40대 줌바 강사의 수업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코로나19 관련 방역 업무를 담당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소속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청사관리본부은 이에 따라 복지부가 있는 세종1청사 10동 가운데 해당 직원이 근무했던 5층 사무실 일부를 일시 폐쇄하고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했다. 현재 세종시 보건소는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직원이 세종1청사 내 다른 부처 근무자와 접촉했거나 다른 동을 방문했을 경우 자가격리자 수와 청사 폐쇄 범위는 더 커질 수 있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장소를 보건복지부에서 질병관리본부로 변경하고 핵심부서원들은 다른 장소에서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보건복지부가 담당하고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내 중앙사고수습본부 공간이 오염됐는지는 역학조사관들의 판단에 따라서 진행(결정)될 예정”이라면서 “모바일 환경이나 다른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조치를 해 차질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부처 소속 공무원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몇차례 있었지만, 행정부의 ‘심장’으로 일컬어지는 정부세종청사 안에서 현재 근무 중인 직원이 확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기관 소속 근무자만 1만2,000명이 넘는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뒤로 주요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청사 내부 소독을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방역을 강화해왔다. 지난 3일부터는 15개 건물이 연결된 세종1청사와 국세청·행안부·소방청이 있는 세종2청사(16∼17동) 등 전체 건물의 동 간 이동통로를 폐쇄하고 부서 및 층간 이동을 자제하도록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청사 내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청사관리본부는 출입 관리를 더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청사 방역 관리를 단계적으로 강화해왔는데 앞으로 어떤 조치를 더 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며 “청사관리본부 차원의 차단도 중요하지만 입주 기관에서 강한 의지를 갖고 재택근무와 시차출근제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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