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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2,000장 기증 받았던 中 협력사의 '통큰 보답'

금호석화에 라텍스 장갑 20만장

금호는 TK에 100만장 보내기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중국에 기증한 마스크 2,000장이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만장으로 돌아왔다.

금호석유(011780)화학은 8일 “중국의 의료용 라텍스 장갑 제조 협력업체 중훙푸린이 무상지원한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만장과 자체 구입한 80만장을 합쳐 100만장을 대구·경북 지역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한국 정부의 마스크 국외 반출 제한 조치 전인 지난 1월 중국의 라텍스 장갑 제조 협력업체 중훙푸린에 마스크 2,000개를 전달했다. 한국보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리고 있을 때였다. 중국 현지 협력업체가 마스크가 부족해 발을 동동 구를 때 금호석유화학이 전달한 마스크는 ‘가뭄의 단비’였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면서 이번에는 한국이 몸살을 앓자 중훙푸린은 당시의 고마움을 담아 자사가 생산하는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만장을 한국에 전달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당시 마스크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자체 생산품인 의료용 라텍스 장갑 지원 의사를 밝혀 기증의 물꼬가 트였다”고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말레이시아의 장갑 제조업체 ‘센트럴메디케어’와 협력해 추가 100만장을 이달 안에 추가 기증할 계획이다.



센트럴메디케어의 의료용 라텍스 장갑.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현재 전 세계 의료용 라텍스 장갑 공급량의 90% 이상은 중국·말레이시아 등의 업체가 담당하고 있다. 라텍스 장갑의 원료인 글로벌 니트릴부타디엔(NB) 라텍스 1위 생산업체는 바로 금호석유화학이다. 원료 생산 1위 업체와 제품 생산 선도 업체의 파트너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서로에게 힘이 된 셈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두 업체가 지원 취지에 공감해 구입 단가와 배송 일정, 현지 통관 절차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협력했다”고 전했다.

라텍스 장갑은 금호석유화학의 주력 합성고무 제품인 NB라텍스로 제작된다. NB라텍스는 단백질 알레르기 반응 우려가 있는 천연고무를 효과적으로 대체하며 얇은 두께에도 우수한 인장강도 덕분에 의료용·조리용·산업용 장갑으로 활용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58만톤으로 세계 1위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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