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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4총사 美친다

■PGA 아놀드파머 3R

LPGA '코로나 휴식기' 맞자

PGA 활약 韓선수들 시선강탈

임성재, 강풍 뚫고 공동 4위

강성훈은 310야드 장타 8위

이경훈, 켑카보다 잘쳐 16위

'물오른 샷' 안병훈, 공동 53위

사진 왼쪽부터 안병훈, 강성훈, 이경훈, 임성재




임성재(오른쪽)가 8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같은 조 로리 매킬로이와 얘기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올랜도=AF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하필 2·3월 일정이 아시아 시리즈라 강제 휴무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태국·싱가포르·중국 대회가 모두 취소됐기 때문이다.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에야 미국 애리조나 대회로 한 달여 만에 투어가 재개된다.

한국 선수들은 휴식기 이전까지 2주 연속 우승으로 한창 신바람을 내고 있었다. LPGA 투어 휴식기가 가장 아쉬운 골프 팬은 아마 한국 팬들일 것이다. 하지만 이사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리안 사총사’ 임성재(22), 강성훈(33), 안병훈(29), 이경훈(29·이상 CJ대한통운)이 전해오는 ‘설렘 주의보’가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미국 남자골프의 상징 중 한 명인 필 미컬슨과 유럽의 대표 강자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PGA 투어 통산 14승의 애덤 스콧(호주)이 2라운드 뒤 컷 탈락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에서 한국 사총사는 무난하게 컷을 통과해 상금을 확보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임성재를 포함해 3명이나 톱10에 들 가능성이 크다. 우승상금이 167만4,000달러(약19억9,000만원)인 아널드 파머 대회는 단독 10위 상금도 25만3,425달러(약 3억100만원)에 이른다. 10위 상금이 웬만한 LPGA 투어 대회 우승상금보다 많다.



임성재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힐 골프장(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보기 4개씩과 더블 보기 하나를 더해 2오버파로 선방했다. 워낙 까다로운 코스인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명(맥스 호마·2언더파)뿐이었다. 중간합계 3언더파의 임성재는 6언더파 선두 티렐 해턴(잉글랜드)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4라운드를 맞는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데뷔 첫 우승을 할 때도 임성재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져있었다. 이번 주 2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벙커 샷 버디를 터뜨렸던 그는 3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17m의 먼 거리 버디 퍼트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한국을 넘어 PGA 투어를 대표하는 영건으로 인정받고 있다. PGA 투어 측이 제작한 영상에서 시즌 성적 포인트(페덱스컵 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는 “공을 정말 잘 다루고 특히 드라이버를 진짜 잘 친다”고 임성재를 극찬했다. “백스윙이 느린데 기가 막히게 공을 친다”(패트릭 로저스), “궤도와 리듬이 다 좋은 효율적이고 아름다운 스윙을 가졌다”(브렌던 스틸)는 등의 칭찬이 이어졌다.

공동 선두였던 강성훈은 트리플 보기를 2개나 범하는 바람에 6타를 잃고 8위(1언더파)로 내려갔지만 선두와 거리는 5타로 그리 멀지 않다.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첫 승을 올린 뒤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2위 등으로 2승을 재촉하고 있다. 172㎝의 크지 않은 키로도 역동적인 스윙을 앞세워 멀리 치는 강성훈은 이번 주도 드라이버 샷 평균 310야드의 장타를 뽐내고 있다.

3라운드를 이븐파로 잘 막은 이경훈은 22계단을 뛰어올라 1오버파 공동 16위다. 1·2라운드에 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같은 조로 경기했던 그는 3라운드에는 전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동반플레이를 했다. 켑카가 9오버파 81타로 무너진 사이 이경훈은 이날 출전 선수 중 두 번째로 잘 쳤다. 지난달 2개 대회에서 연속 톱15에 드는 등 부지런히 상금을 모으고 있다. 6오버파 공동 53위로 올라간 안병훈은 PGA 투어 첫 우승이 시간문제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유럽 투어 BMW PGA 챔피언십 우승 뒤 주무대를 PGA 투어로 옮긴 그는 지난주 혼다 대회 공동 4위 등 올 시즌 들어 벌써 5개 대회에서 톱10 성적을 냈다. 그는 지난달 득남한 초보 아빠이기도 하다.

한편 임성재와 한 조에서 1타를 잃은 매킬로이는 해턴에 2타 뒤진 4언더파 공동 2위로 통산 19승에 도전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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