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의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092190)의 바이오레즈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 바이오레즈 기술이 자외선을 통해 각종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술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9일 바이오레즈 기술을 통한 국내외 기업들의 기술 제휴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바이오시스가 비투비 기업이라 기업간의 기술 제휴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자동차 기업이 기술제휴에 대해 문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기술제휴를 원하고 있어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부분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살균에 탁월한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 제품에 대한 고객 문의가 평균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자외선 살균력 참고서에 따르면 바이오레즈 같은 단파장 자외선(UV-C)에 1분간 노출 시 코로나 바이러스는 90% 이상 살균된다”며 “또 이 기술이 들어간 에어가전 제품을 중국 시험기관에서 테스트 한 결과 공기 중의 바이러스가 97%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제우주정거장을 무균 상태로 유지시켜 우주인들의 건강을 지키는데도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기술은 널리 쓰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최대 조명회사 말타니의 살균 조명, SK매직·현대렌탈케어의 정수기에 각각 적용돼 있으며, 미국 공기청정 시스템 1위 공급업체인 RGF도 바이오레즈 기술로 실내 박테리아 등을 살균하는 냉난방기를 출시했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그간 LED 수명과 비용 부담으로 바이오레즈 제품 채택이 미뤄져 왔지만, 캐파(생산여력) 증설에 따른 비용 감소, 일반 LED와 동일한 5만시간 이상의 수명 향상 등으로 고객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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