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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콜센터 무더기 확진에 집단감염 현실화…윤건영은 '자가격리'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직원·교육생과 그 가족 중 최소 32명이 확진됐음이 확인됐다. 이날 오전 빌딩 입구에 건물 폐쇄 공고문이 부착되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건물이 임시 폐쇄됐다.

코리아빌딩에 자신의 선거 캠프를 두고 있던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전 대통령국정기획상황실장은 코로나19 비상 상황에 선제적 조치로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10일 지방자치단체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직원과 교육생을 포함 최소 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는 메타넷엠플랫폼이라는 업체가 운영하고 있으며, 에이스손해보험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가장 먼저 노원구에 거주하는 56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은평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지난 8일 확진자가 됐다. 이후 은평구에 거주하는 직장 동료인 51세 여성과 그 남편(57세)도 같은날 은평구에서 검사를 받은 후 9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후 콜센터 직원 40세 여성과 48세 여성이 동작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구로구 거주자 7명과 그 외 지역 거주가 6명 등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천구 거주자 중에는 신정7동에 사는 30세 남성과 신월4동에 사는 43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도 이날 오전까지 인천 거주자 콜센터 직원 1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중 경기 광명시 거주자는 2명, 경기 안양시 거주자는 4명으로 나타났다. 경기 김포시에 사는 49세 여성 직원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각 지자체가 밝힌 콜센터 소속 확진 인원을 단순 합산하면 40명이지만, 구로구 발표 인원에 포함되기는 했으나 거주지는 구로구가 아닌 인원 6명을 중복인원으로 보면 최소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인원은 앞으로 지자체별 발표가 이뤄지고 검사 결과가 추가로 나오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구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직원과 교육생 153명에 대해 이날까지 구로구보건소 혹은 거주지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구로구는 9일 저녁부터 코리아빌딩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 작업을 마치고 1층부터 12층까지 사무실 공간에 대한 전면 폐쇄 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에 해당 건물 6층에 자신의 선거 캠프를 꾸리고 있던 윤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혹시라고 있을지 모르는 상황을 가정해 윤건영 선거캠프는 이 시간부로 즉각 선제적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윤 전실장은 9일 당일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전 실장은 “확진자들이 발생한 사무실(11층)과 저희 선거 사무실(6층)은 사용하는 층도 다르고 탑승 엘리베이터도 분리(짝수층 홀수층 엘리베이터 분리 운용)되어 있다. 이에 따라 구로보건소 측은 저를 포함한 자원봉사자, 캠프 방문자들은 검사와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인 ‘밀접접촉자’는 아니라고 알려왔다”면서도 “하지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상황을 가정해 윤건영 선거 캠프는 즉각 선제적인 조치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그는 “후보인 저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전원은 방역당국이 권장하고 있는 원칙에 따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금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다”며 “캠프 사무실은 저를 포함한 자원봉사자들의 검사가 마무리되고 이상이 없을 경우, 다른 공간에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뉴스로 보던 일이 바로 내 눈앞 가까이서 벌어지니, 지금 이 상황과 싸우고 있는 국민들의 걱정이 얼마나 크실지 더 가슴 깊이 새겨진다”며 “어서 빨리 코로나 정국이 수습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저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전원이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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