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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1호 명장기업’도 반한 스마트공정

한성식품, 공정개선 고민하다가 2018년 공정 도입

공정 안팎 분리하고 재료 이탈 막아 포장도 줄여

한성식품의 김치. / 사진출처=한성식품 홈페이지




경기 부천에 위치한 한성식품은 1986년 우리나라 김치명장 1호 김순자 명장이 설립했다. 한성식품 김치는 1988년 서울 올림픽,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국제행사마다 빠지지 않는 대표김치다.

일반적으로 김치는 ‘손맛’이지만, 명장과 몇몇이 감당할 수 있는 주문이 들어올 때 얘기다. 유명해진 한성식품은 생산 공장이 부천에서 서산, 정선, 진천 등 4곳으로 확대됐다. 주문이 쏟아지다보니 공정 손실, 품질 개선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 2018년~2019년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기로 결심한 이유다.



한성식품과 같은 식품기업의 제1원칙은 위생이다. 스마트공장은 이런 기본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찾는 작업이었다. 우선 혹시 모를 재료 내 이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정 내 작업과 공정 밖 작업으로 분리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배추 라인에는 송풍기를 달아 재료 이탈을 막고, 무라인에는 역회전 컨베이어벨트를 설치해 바로 쓰레기가 폐기장으로 버려지게 했다. 포장과 물류 과정도 고쳤다. 컨베이어벨트에서 바로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포장 공정으로 갈 수 있게 해 담당 인원도 줄였다. 이들은 생산라인으로 배치해 일손을 도왔다. 더 효율적인 용기들을 찾아 공정에 도입해 현장에서 박스 사용량을 줄이고 절임 전수세척 작업도 강화했다. 한성식품 관계자는 “무엇보다 큰 성과는 임직원 스스로 자신감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식품은 지난해 ‘스마트비즈엑스포’에도 참가했다. 고객의 품질 클레임은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70%나 감소했다. 생산성은 9kg에서 15%로 올랐고 폐기되는 불량 품은 30kg에서 3kg으로 10분의 1로 줄었다. 김순자 대표는 “스마트공장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기업에게 ‘일단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싶다”며 “변화와 혁신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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