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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피해지 찾은 文 "그때 그정신으로 코로나19 반드시 이겨낼 것"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금강소나무 7그루 식수

"강원도 산불, 재난 극복한 모범 사례"

"한 그루씩 나무 가꾸기 적극 참여" 당부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재조림지에 금강소나무를 심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식목일인 5일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를 방문해 “재난은 끔찍했지만 그 재난을 온 힘을 모아서 이겨냈다는 데 국민들도 뿌듯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그때 그 정신으로 코로나19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75번째 식목일을 맞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지난해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릉시 옥계면은 지난해 4월 4일 발생한 대형산불로 강원도 중 가장 넓은 피해(1,033ha)를 입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금강소나무 7그루를 심고 산불 진화에 앞장 섰던 지역 주민, 공무원 등에게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다과회에서 언급한 ‘그 때 그 정신’은 민관이 힘을 합쳐 화마를 제압했던 지난해 경험을 뜻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위기도 다 함께 헤쳐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4월 4일 강릉, 동해, 속초, 고성, 인제 등 강원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총 2,832ha(남산 면적 290ha의 9.7배)의 산림 피해를 남겼지만 민관의 협력으로 하루 만에 산불을 진화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강원도 산불 때 가슴 졸이며 지켜봤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작년 강원도 산불이야말로 소방청, 산림청,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까지 관뿐만 아니라 우리 온 국민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재난을 극복한 정말 모범인 사례”라고 평가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가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나무 심기, 복구 조림만큼은 우리가 쉬지 않고 해야 된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코로나19 때문에 고생도 많이 하시지만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를 가꾸기, 또는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를 기부하기, 이런 운동으로 복구 조림에 전국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재조림지에 금강소나무를 심기 위해 식목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산림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산림 정책은 속성수보다는 그런 목재로서 가치가 있고 또 유실수라든지 이런 경제수림을 조성해야 된다. 또 숲 관광을 할 만한 그런 경관수림도 조성해야 하고 도심·도시 지역에서는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미세먼지 차단 숲이라든지 그다음에 도시 숲을 조성해야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런 산불 발생이 이렇게 많이 일어나는 곳에서는 내화수림을 조성하는 식으로 우리가 산림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그런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축하하는 의미로 산불진화 공로자인 장충열 소방관에게 수국 화분과 편지를 전달했다. 김 여사는 편지를 통해 “국민이 위험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는 분들, 대장님의 동료들과 선후배들인 모든 소방관이 4월 1일 자로 국가직으로 전환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강릉 산불 현장을 비롯해 수많은 위험 앞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해 주시고 대장님 자신을 지켜주셔서 고맙다”고 전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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