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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公 새 새장에 김진숙 전 행복청장... 설립 이후 첫 여성 사장





한국도로공사는 김진숙(사진)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제 18대 사장으로 취임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로공사가 여성 사장을 맞이하는 것은 도공 설립 51년 만에 처음이다.

인천에서 태어나 인하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 메디슨교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기술고시(23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1989년 4월 건설교통부에 임용되면서 첫 여성 사무관, 첫 여성 과장, 첫 여성 국장, 첫 여성 소속기관장 등 여성 공무원의 역사를 써왔다.

기술고시 출신답게 건설교통부 건설안전과장, 국토해양부 기술기준과장·기술안전정책관·항만정책관,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 기술분야 요직을 두루 역임했고, 2017년 9월 기술직 여성 공무원중 처음으로 실장급인 행복청 차장 자리에 오른 뒤 1년여만에 차관급인 행복청장에 발탁되기도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김 신임 사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이날 오전 임명장을 받고 곧바로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하남방향)로 이동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휴게소 운영업체와 입점 업체 직원들을 만나 현장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김 신임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까지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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