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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무료 서빙로봇으로 성난 민심 달랠까

생활고 겪는 자영업자 50명

'딜리' 2달간 무료 대여 방침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위해 개당 120만원(월 렌탈) 상당의 서빙로봇을 두 달 간 무료로 지원한다. 서빙로봇 지원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지원이 예상치를 뛰어넘어 공급물량도 50대로 늘렸다. 수수료 체제 개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우아한형제들이 이번에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서빙로봇 카드를 들고 나왔다.

우아한형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딜리)’를 2달간 무료로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당초 딜리 10대를 지원할 계획으로 지난달부터 신청자를 모집했다. 10대 1의 경쟁이 넘는 총 164곳의 업주가 몰리는 등 신청자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공급물량을 50여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청 업소 중 신청자 사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만간 설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딜리를 도입해 운영 중이던 전국 16곳 식당의 경우 경영난 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지난 2~3월 렌탈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서빙로봇 딜리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렌탈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식당에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16개 식당에서 23대가 운영되고 있다. 렌탈 프로그램은 로봇 대여부터 정기 관리, 영업배상책임보험 등이 포함돼 있다. 렌탈 가격은 3년 계약 기준 월 60만원, 2년 계약 시 월 90만원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 이사는 “소규모 가게를 운영하는 영세 업주들은 손님이 줄었더라도 홀 영업을 유지해야 그나마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직원을 뽑을 여력도 없고, 아르바이트생들도 서빙을 꺼린다”면서 “서빙로봇 딜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업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민은 지난 10일 새 수수료 체계 ‘오픈서비스’를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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