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명가 EBS 다큐프라임의 5개국 공동제작 다큐멘터리 ‘패밀리 아시아’가 오는 5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2부에 걸쳐 방영된다.
다큐멘터리 ‘패밀리 아시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결혼이라는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비로소 가족을 위해 짊어져 온 아버지의 삶의 무게를 실감하게 된 딸이 아버지의 삶을 이해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패밀리 아시아’는 한국, 몽골,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의 5개국 공동제작을 통해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진 아시아 각국에서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20세기를 살아온 아버지와 새로운 가족을 꾸리는 출발점에서 21세기를 살고 있는 딸의 모습을 조명했다.
20세기와 21세기, 그리고 아시아의 국경을 넘어 아버지와 딸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지 진솔하게 풀어나가는 이번 다큐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는 물론 만국공통으로 서로에게 큰 지탱이 되는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민 아버지’ 이미지로 전 세대에 걸쳐 사랑을 받고 있는 안성기 씨가 내래이션을 맡아 아버지와 딸의 모습을 특유의 따뜻한 느낌으로 풀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선 4일 방영하는 1부 패밀리 아시아 ‘나의 아버지’ 편에서는 평생 성공만 꿈꾸고 최고만 추구한 아버지, 전쟁의 파고속에서 청춘을 군대에 바친 아버지, 유목을 평생의 숙명으로 여긴 아버지 등 아시아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 속에서 살아온 5개국 다섯 아버지의 삶을 들여다본다. 아버지들은 딸을 결혼을 앞두고 과거를 회상하며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나이도 국적도 직업도 각기 다르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아버지들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아버지는 어떤 존재인지 그 의미를 묻는다.
이어 5일 방영 예정인 2부 패밀리 아시아 ‘나의 딸’ 편에서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하는 아시아 각국의 다섯 딸들이 등장한다. 아버지와 같은 인물과 결혼을 꿈꿨던 딸, 언제나 부모의 결정을 그대로 따르며 살아온 딸, 삶이 언제나 도전의 연속이었던 딸 등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다섯 딸들이 어느덧 훌쩍 자라 새로운 둥지로 떠나가는 것을 바라보는 아버지, 그리고 딸들의 모습을 통해 부모에게 자식은 과연 어떤 의미인지 돌아본다.
패밀리 아시아의 연출은 맡은 정현숙 PD는 “언뜻 평범해 보이는 가족들의 이야기지만 늘 역사를 채워온 것은 평범함”이라며 “아시아의 가족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는 아시아의 다양한 모습을 느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주변의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부모이고 자식인 모든 세대의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BS 다큐프라임 패밀리 아시아는 5월 4일 밤 9시 50분에 1부 ‘나의 아버지’편, 5월 5일 밤 9시 50분에 2부 ‘나의 딸’ 편이 EBS 1TV에서 각각 방송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