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가 2,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8일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자사 투자 유치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000억원의 시리즈 E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 리드투자사인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DST) 글로벌과 기존 투자사인 힐하우스 캐피털과 세쿼이아 캐피털 차이나, 퓨즈 벤처 파트너스(옛 글로벌 벤처 파트너스), SK네트웍스, 트랜스링크 캐피털 외에 홍콩 투자사인 에스펙스 등이 신규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지난 5년간 컬리가 유치한 투자금액은 누적 4,200억원 규모다.
컬리측은 “이번 투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벤처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감한 상황에 이뤄져 의미가 크다”며 “기존에 진행 중이던 투자도 모두 취소될 만큼 투자 환경이 경색된 상황에서 컬리의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는 마켓컬리의 지속적인 성장 및 시장 선도 가능성을 보고 추가 투자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기존 물류센터의 2.5배 규모로 올해 말 개장 예정인 김포 물류센터 설비를 비롯해 물류 시스템 고도화, 고객확대, 인재 유치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번 투자는 어려운 투자 상황 속에서도 컬리의 가능성을 믿어 준 투자자들과 마켓컬리를 사랑하고 신뢰한 고객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온 임직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다”라며 “앞으로도 마켓컬리의 서비스 완성도를 더욱 높여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선도하며 소비자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서비스를 오랫동안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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