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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화재사고 악재 겹친 롯데케미칼, 8년만에 분기 적자

1분기 영업손실 860억…31분기만에 적자 전환

금호석유는 시장 예상치 50% 이상 웃도는 실적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국제유가 급락, 대산공장 화재사고 등 악재가 겹친 롯데케미칼이 1·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 412억원을 예상했으나 롯데케미칼은 8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케미칼이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2·4분기 이후 처음이다.

롯데케미칼은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756억원, 영업손실 86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1.3%,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2년 2·4분기 이후 31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기초소재사업과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기초소재사업의 영업손실 524억원과 관련해 롯데케미칼 측은 “수요 약세와 제품 판가 하락, 대산공장 사고 영향으로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영업손실 695억원을 기록했다. 나프타크래커(NCC)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수요 위축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은 영업이익 410억원을, LC USA는 영업이익 139억원을 올렸다. 롯데케미칼의 한 관계자는 “첨단소재사업의 주요 전방 산업 수요가 견조했으나 중국 시장 위축으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면서 “LC USA는 에탄크래커(ECC) 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및 제품 판가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올 3월 화재가 발생한 대산공장을 연내 정상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연섭 롯데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고로 발생한 대부분의 손실은 보험금으로 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보험에서 제외되는 기간의 손실을 고려해도 금전적 손실은 1,000억원을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2·4분기에는 혼란한 시장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2·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되겠으나 다소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면서 “하반기에 갈수록 코로나19 안정화에 따른 수요 정상화 및 안정적 저유가 유지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개선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금호석유(011780)화학은 1·4분기 매출 1조2,255억원, 영업이익 1,331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848억원을 50% 이상 웃도는 실적이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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