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연말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3,000선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날 S&P 500은 2,930.19으로 마감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줄어들고 경기가 하반기부터 살아난다는 것이죠.
그런 골드만삭스가 앞으로 3개월 동안 약 2,400선까지 S&P 500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약 2,400선까지 내려간다는 뜻이죠. 정리하면 지금 2,900대인 S&P 500이 2,400까지 떨어졌다가 연말께는 다시 3,000선까지 올라간다는 시나리오입니다.
11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이 같은 분석을 하는 이유가 6개입니다. 6가지 위험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① 각 주가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뉴욕 이외 지역의 감염률이 증가할 수 있다.
② 4월 실업률이 14.7%까지 치솟으면서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
③ 주요 은행들이 막대한 대손충당금을 쌓고 있다. 노동 시장 타격이 커 추가 적립이 필요하다.
④ 기업들이 배당을 줄이고 미래 성장을 뜻하는 자본지출도 줄이고 있다.
⑤ 11월 대선 변수.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정책을 되돌리려고 하고 있다.
⑥ 미중 긴장.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더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높아진 긴장감이 시장을 강타할 수 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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