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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겪는 제주항공 1,700억 유상증자 추진

운영자금·채무상환에 사용예정

이스타 인수 무산가능성 힘실려





제주항공(089590)이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제주항공은 21일 보통주 1,214만주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중 1,022억원은 운영자금으로, 678억원은 채무를 상환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업계가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도 다양한 자구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노력의 한 부분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재무상태가 악화돼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지난 1·4분기 6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답보 상태다.



아울러 제주항공이 최근 이스타항공에 주식매매계약(SPA)상 대주주의 사재출연을 추가하는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며 인수 무산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임금체불 등을 이유로 대주주의 책임론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 이스타홀딩스는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두 자녀가 100% 지분을 소유한 회사다.

이번 제주항공의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일반공모로 진행될 계획이다. 현재 제주항공은 AK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지분 56.94%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가 7.75%, AKIS가 1.74%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4일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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