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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 최악 지났나…바닥론 확산

 5월 민간고용 276만명 감소

 시장 전망치의 3분의 1수준

 美 국채금리 年0.761%까지↑

 각종 경제지표 '긍정적 신호'

코로나19로 폐쇄된 후 2개월 반 만의 영업 재개를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에서 마스크를 쓴 블랙잭 딜러가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의 50개주가 모두 경제활동을 부분적으로나마 재개하면서 미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셧다운(폐쇄) 후폭풍에 흔들리던 미국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자리 감소 추세 완화에 소비 증가가 맞물리면서 경기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오토매틱에디터프로세싱(ADP)의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이 276만명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875만명)의 3분의1 수준이다. 5일에 나올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공식지표지만 ADP 자료는 추세 파악에 도움이 된다.

금융시장도 바닥론에 힘을 싣고 있다. 이날 다우지수가 2% 급등한 것을 포함해 지난주 말 소요 사태 이후 3일 연속 증시가 상승했다. 대규모 유동성에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겹친 결과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연 0.761%까지 올라 4월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는 물론 경제 전반의 전망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줄고 있다는 뜻이다.



실물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소비 역시 증가세다. 지난달 미국 내 비자카드 이용실적은 전년 대비 -5%로 4월(-18%)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경제재개에 원유 수요가 급증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존 힐 BMO 채권전략가는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의 2차 유행 가능성과 정국 불안, 미중 갈등 같은 변수가 남아 있다. 미셸 메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활동 재개로 초기 반등이 있겠지만 우리가 보게 될 것은 코로나19 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경제”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손상을 치유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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