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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플로이드 추모식 간다…트럼프 “법집행 원해”

고향 휴스턴서 추도식, 장례식 잇따라

트럼프 "법질서 수호" 역공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16번가 거리에 5일(현지시간)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표지판이 새로 세워져 있다. 민주당 소속인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백인 경찰관의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는 의미에서 백악관 앞 16번가 도로명을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플라자’로 바꿨다. /연합뉴스




미국 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인 인종 차별 항의시위를 불러일으킨 흑인 남성 고(故) 조지 플로이드의 추도식과 장례식이 잇따라 열린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추도식을 찾아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8일 플로이드의 고향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추도식이, 9일에는 비공개 장례식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로이드가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눌린 채 숨을 거둔 지 2주일 만이다. 플로이드의 시신은 7일 텍사스에 도착했다.

휴스턴은 플로이드가 학창 시절을 포함한 생애의 대부분을 보낸 곳인 데다, 미국의 4대 도시로 꼽히는 대도시여서 추모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플로이드는 휴스턴에서 고교 시절 풋볼팀과 농구팀의 스타 선수로 활약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고교 졸업 후에도 휴스턴에서 살다가 몇 년 전 일자리를 찾아 미니애폴리스로 이주했다.

8일 추도식은 정오부터 6시간 동안 휴스턴 ‘파운틴 오브 프레이즈 교회’에서 열린다.



미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8일 휴스턴을 찾아 플로이드의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플로이드의 장례식에 쓰일 동영상 메시지를 녹화할 계획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경호 문제로 다른 조문객들이 방해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좌관들은 밝혔다.

바이든의 이번 추도식 참석은 플로이드 추모 시위 과정에서 나타난 폭력과 약탈에 대해 강경 대응 기조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뚜렷하게 대비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이드 장례식에 참석할 계획이 없으며, 플로이드의 유족과 만날 의향을 내비친 적도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이 법 집행에 대한 열정이나 존중을 조금이라도 가졌더라면 그는 필라델피아 연설에서 그것을 잘 숨긴 셈”이라며 “그는 방화범이나 약탈자보다 경찰을 훨씬 더 많이 비난했다”고 비꼬았다.

9일 비공개 장례식은 유족과 초대받은 인사들만 참석하는 ‘추모와 생명의 찬양 예배’로 진행된다. 이후 플로이드의 시신은 휴스턴 메모리얼 가든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앞서 플로이드가 숨진 미니애폴리스에서 4일 열린 추도식에서 시작한 플로이드 추모 행사는 6일 플로이드가 태어난 노스캐롤라이나 파예트빌과 맞닿은 래퍼드로 옮겨져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졌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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