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약 360억원 규모의 베트남 1위 전력장비그룹 ‘젤렉스’의 회사채를 차환(리파이낸싱)완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9일 “지난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베트남 현지 기업의 역내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2년 만에 차환까지 성공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거래는 신한금융투자의 베트남 법인과 신한베트남 은행이 모두 협업하는 구조로 진행됐다. 특히 리파이낸싱은 지난 2년간 약 50% 이상 성장한 젤렉스의 재무 역량을 반영해 총 발행 규모가 기존 5,000억 동에서 7,000억 동(약 361억원)으로 늘어났으며 현지 기관 투자자에게 모두 판매 됐다.
발행사 젤렉스는 1995년 베트남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해 설립돼 2015년 민영화된 그룹으로 전선, 변압기, 계량기 등 베트남 전력장비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북부 최대의 산업단지 개발사, 베트남 대표 건자재 제조사, 하노이 최대의 상수도 처리회사,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등 우수한 공기업을 자회사로 편입해 베트남 대표 인프라 전문 그룹으로 성장 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년간 젤렉스 그룹과 장기적인 신뢰를 쌓아오며 추가적인 거래를 진행해 베트남 자본시장에서 연착륙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2018년부터 베트남 4건, 인도네시아 3건의 채권 발행을 주관하며 동남아시아 자본시장에서 잇따라 투자은행(IB)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는 만큼 IB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구축한 셈”이라며 “향후 차별화된 IB 역량과 경험을 통해 동남아시아 IB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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