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일 보고서에서 “하반기 이연수요를 감안하면 LG전자의 실적 개선폭이 클 것이고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4분기 영업이익이 증권가 전망치(3,973억원)보다 높은 4,31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그는 “가전은 팬데믹 국면을 지나면서 건강가전과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고 TV는 북미 위주로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스마트폰도 가성비 5세대(5G) 통신 모델에 초점을 맞춰 방향성을 재설정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TV는 우려보다 시장 수요가 양호하다”며 “‘집콕’ 환경에서 TV 활용도가 늘어난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센터장은 “자동차부품은 고객사의 생산 차질 및 전방 수요 약세에 따라 적자폭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사업부 중 회복 속도가 가장 느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LG이노텍을 제외한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2조2,479억원으로 예상돼 증익이 기대된다”며 “최근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주가 변동에 따른 회사 가치 재평가도 유의미한 투자 포인트”라고 봤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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