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한국지멘스와 대전 서구에 있는 대형 쇼핑몰 세이브존에 ‘냉난방 설비 최적 제어 솔루션’을 구축한 결과 4개월간 10%의 난방 에너지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가 구축한 냉난방 설비 최적 제어 솔루션은 한국지멘스의 빌딩 자동화 시스템에 KT의 지능형 제어 알고리즘 ‘로보 오퍼레이터’를 접목한 에너지 절감 기술이다.
기존엔 빌딩 운영자의 경험에 의존해 냉난방 설비를 끄고 켰다면 로보 오퍼레이터는 최적의 설비 운영 시점과 설정 값을 데이터로 찾아내 자동 제어해준다.
지능형 컨트롤러인 ‘KT IBOX((Industrial BOX)’가 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등을 클라우드에 설치된 로보 오퍼레이터에 전하면 이를 분석해 최적의 제어 시점을 지멘스의 빌딩 자동화 시스템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KT는 올해 6월부터 대전 서구 세이브존 냉방 운전 시에도 냉난방 설비 최적 제어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난방에 비해 냉방이 에너지 소모량이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와 비교해 약 15% 수준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자경 KT 인더스트리 AI(인공지능) 플랫폼 TF(태스크포스)장은 “KT의 AI 기술과 글로벌 빌딩 자동화 시스템 회사의 협력으로 만든 솔루션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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